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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전

장미란씨 부친 "평소 겁 많던 딸, 야자수농장 간 것 이해 안 가"

최초 작성: 2026.08.26 23:45
최근 업데이트: 2026.08.27 00:57 (15시간 전)
장미란씨 부친 "평소 겁 많던 딸, 야자수농장 간 것 이해 안 가"

ⓒ연합뉴스 실종 신고된 지 100여일 만인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 씨 아버지 장모 씨가 "딸은 남자친구에게 '야자수농장은 무섭다'고 '가기 싫은 곳'이라고 해왔고 그쪽으로는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딸의 빈소를 홀로 지킨 아버지 장 씨는 발인 장소로 떠나기에 앞서 "딸은 평소 무서움을 잘 많이 탔는데, 거기에 갔다는 게 이해도 안 간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장 씨의 딸 미란 씨는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기 투숙하던 숙소 인근의 야자수농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야자수농장은 약 3∼6m 높이 야자수가 빼곡히 들어서 안으로 들어가면 낮에도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깜깜한 밤이면 주민들마저도 피하는 곳이다. 장 씨는 "전날 제주서부경찰서 경찰이 찾아와 목의 뼈와 뼈 사이에 살짝 약한 뭐가 있는데 그게 당겨지면서 부러졌다고 얘기하더라"며 미란 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100 일 넘게 딸이 야자수농장에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딸의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A 경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런 사람이..."라고 허탈해하며 "(5월 15일) 신고 접수 이후 실종 사건을 종결하는 바람에 수색하러 나온 경찰들도 도로 들어갔다는 거 아니냐, 그때 수색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그때 바로 알았을 텐데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시스템도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 하나(A 경장) 가지고 경찰을 싸잡아서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 한 사람의 일탈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그동안 딸을 찾는 데 도움을 준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씨는 "이번 일로 남은 가족들이 많이 피곤해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신경 써줘서 고맙지만, 이제 그만 (언론 등에) 나왔으면 한다"고 힘든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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