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Logo
9시간 전

"미국은 한국 돕지 않을것 ㅎㅎ"…韓 분열 노린 해외계정 2.4만개

최초 작성: 2026.08.12 14:56
최근 업데이트: 2026.08.12 15:56 (9시간 전)

카이스트·막스플랑크硏, 20년치 네이버댓글 1억개 분석 진영 구분 없이 정치인 비난 선거철 등 격변기 때 더 활개 카이스트 "AI 탐지기술 개발 수상한 댓글 자동으로 분석"

"미국은 한국 돕지 않을것 ㅎㅎ"…韓 분열 노린 해외계정 2.4만개

"○○○ 의원은 덜어내라. 대통령은 국민 배신하지 말고 판단 똑바로 하고!" "세계에서 미국을 만만하게 보는 유일한 나라 짱개. 그리고 짱개를 만만하게 보는 세계 유일 국가 한국 ㅋㅋ 둘 다 찐따네." 해외 공작 활동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들이 네이버 뉴스 댓글창에 반복적으로 남긴 댓글이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선거나 주요 국가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을 자극하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으로 1억1000만건이 넘는 댓글을 분석한 결과 해외 공작 활동이 의심되는 계정 약 2만4000개가 포착됐다. 분석 대상인 네이버 뉴스 이용자 400만여 명의 0.5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원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 연구팀은 온라인 뉴스 댓글에서 해외 공작 활동이 의심되는 패턴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그 판단 근거까지 제시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약 20년간 네이버 뉴스에 작성된 댓글 1억1000만건과 이용자 400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외 공작 활동이 의심되는 계정 2만3998개와 이들이 작성한 댓글 412만건을 찾아냈다. 이들의 댓글은 크게 △한국 비난 △경쟁국 비난 △주요 인접국 찬양 △인접국 우호국 찬양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 2018년 기준 전체 의심 댓글 가운데 한국 비난 댓글은 95.65%를 차지했다. 해외 공작 활동이 의심되는 댓글은 2017~2018년 크게 늘었으며 2018년에 정점을 찍었다. 2018년 한 해 네이버 뉴스에서 한국을 비난한 의심 댓글은 67만5107건으로 경쟁국을 비난한 댓글 2만254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배후에 특정 국가가 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시기가 중국의 인지전 활동이 제도화되고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심해진 시기와 겹친다고 설명했다. 이들 계정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상황에 따라 공격 대상을 바꾸면서 한국 사회 내부의 대립과 불신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국내 정치인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퍼뜨리는 것도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국 비난 댓글들이 일반 이용자의 반응을 끌어내며 확산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은 '좋아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상위 댓글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연구팀은 공감 반응까지 해외 공작 활동으로 볼 수는 없을 것으로 봤다. 이들이 공격한 대상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치인들이었다. 가장 많이 공격한 상위 10명의 정치인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만6651회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 대통령(1만3522회), 윤석열 전 대통령(9887회) 등이 뒤를 이었다. 선거 전후로 의심 계정이 새로 만들어지는 비율도 높아졌다. 연구팀이 선거일 전후 30일을 선거 기간으로 정의해 분석한 결과 새로 등장한 의심 계정은 비선거 기간 주당 평균 22.61개에서 선거 기간 34.19개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해외 공작과 혐오 표현 확산을 막기 위해 플랫폼의 댓글 관리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든 의심 댓글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보다 선거 전후 모니터링 인력을 늘리고, 정치인을 겨냥한 도덕적 비난 등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은 메시지를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해외 공작 세력이 혐오와 갈등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한국 사회가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도한 제한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통을 왜곡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이 조장하는 갈등이 우리 사회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 민주주의의 내구성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 보안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 2026(USENIX Security Symposium 2026)'에서 13일 발표된다.

관련 커뮤니티 출처 게시글 (2개)

펨코10시간 전

"미국은 한국 돕지 않을것 ㅎㅎ"…韓 분열 노린 해외계정 2.4만개

원문 보기
루리웹9시간 전

"미국은 한국 돕지 않을것 ㅎㅎ"…韓 분열 노린 해외계정 2.4만개

원문 보기
KUZZZZ Logo

전체 실시간 토픽 이슈

Page 3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