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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전

'두쫀쿠' 그렇게 난리더니…반년 만에 원재료 수입 90% '뚝'

최초 작성: 2026.08.24 06:23
최근 업데이트: 2026.08.24 06:43 (13시간 전)
'두쫀쿠' 그렇게 난리더니…반년 만에 원재료 수입 90% '뚝'

'두쫀쿠' 열풍이 빠르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머니투데이 올해 초 재료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대유행했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반년 만에 원재료 수입량과 상표 출원이 90% 이상 급감하며 반짝 유행으로 막을 내렸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수입량과 카다이프 수입검사 건수, 관련 상표출원 건수가 정점 대비 모두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두쫀쿠의 주요 원재료인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372톤이었던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올해 1월 594톤으로 증가했다가 2월 731톤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3월 들어서서는 470톤으로 줄어들었으며 5월 161톤, 6월 119톤, 7월에는 54톤으로 대폭 하락했다. 정점을 찍었던 2월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92.6% 감소했다. 수입금액 역시 같은 기간 1546만 달러에서 99만 달러로 93.6% 줄었다. 두쫀쿠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내는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의 수입검사 건수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식약처 수입검사에서 카다이프 관련 가공식품 검사 건수는 1월 168건에서 2월 340건으로 늘었다가 6월에 22건으로 줄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93.5% 감소한 수치다. 피스타치오 수입검사 건수도 지난 2월 95건에서 6월 7건으로 92.6% 줄었다. 상표출원도 빠르게 줄었다. '두바이' 키워드 관련 상표출원은 올해 1월 23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6월에는 1건으로 감소했다. 5개월 만에 95.7% 줄어든 것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두쫀쿠는 개당 8000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카페마다 오픈런과 수량 제한 조치가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유통 대기업들이 유사 제품을 시장에 대거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특유의 희소성이 깨졌고 소비자의 열기도 빠르게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디저트 시장에서의 '반짝 열풍'은 두쫀쿠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 탕후루, 대왕 카스테라,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도 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유행이 꺾이며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단기 유행에 기대는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며 외식업 전반의 수익성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전에 손님이 줄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일영 의원은 "새로운 유행이 다양한 상품과 창업으로 이어져 시장에 활력을 주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짧은 유행에 맞춰 원재료를 대량 확보하거나 무리하게 투자할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업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시장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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