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모님께 손 벌려 겨우 막았다".2030 '4조 빚투' 대란
최초 작성: 2026.08.19 08:23
최근 업데이트: 2026.08.19 11:35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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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직장인 김모(33)씨는 4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하다 지난 5월 신용대출을 끌어쓴 뒤 뼈아픈 손실을 봤다. 김씨는 “옆 부서 동료가 반대매매로 투자금 전액을 날린 것을 보고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는 처지”라며 씁쓸해했다. 대학생 임모(24)씨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을 신용융자로 샀다가 주가 급락으로 담보추가납입요구를 받았다. 그는 “장 시작 전까지 돈을 넣지 않으면 전량 반대매매 된다는 통보에 부모님께 손을 벌려 겨우 막았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빚내서 주식을 산 청년층이 대거 강제 청산당하거나 원금을 탕진하는 등 극심한 후폭풍을 겪고 있다. 폭락 직전 2030세대의 주식 신용거래 잔고가 4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로 쌓여 있던 탓에 하락장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말 기준 20~30대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조 1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의 신용 잔고 증가세는 핵심 경제활동층인 4050세대(2.1배)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20대 신용 잔고는 약 2.5배 급증했고, 30대 잔고도 2.4배 불어났다. 이처럼 청년층의 빚투 규모가 한계치에 달한 상황에서 7월 증시 급락이 덮치자 대규모 강제 청산 사태로 직결됐다. 전문가들은 자산 축적이 부족한 2030세대가 짊어진 4조 2000억원의 빚이 주가 하락 시 즉각 신용불량, 다중채무, 청년층의 사회 진입 지연 등 치명적인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